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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크로스→아타루 극장골’ 울산, 전북 1-0 격파…김두현 감독 부임 2연패

울산 HD가 전북 현대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인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타루의 극적인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린 울산은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전북은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졌고, 10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전북 지휘봉을 쥔 김두현 감독은 부임 2연패를 맛봤다. 지난달 29일 단 하루 훈련하고 임한 강원FC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김 감독은 A매치 휴지기 이후 첫 승을 노린다. 전북은 오는 16일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의 주인공은 일본인 미드필더 아타루였다. 후반 17분 김민우 대신 피치를 밟은 아타루는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 골문을 열었다. 앞선 첫 맞대결에서 비긴 울산은 올 시즌 현대가 더비 첫 승을 거뒀다.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는 치열했다. 초반부터 양보 없는 공방전이 오갔다. 울산은 전반 16분 주민규가 문전에서 어려운 자세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1분 뒤 김진수의 얼리 크로스에 이은 티아고의 헤더가 빗맞으면서 무위에 그쳤다.이후 울산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전반 26분 윤일록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빠졌다. 1분 뒤 고승범이 감아 찬 슈팅은 전북 수문장 정민기에게 막혔다. 두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울산은 강윤구 대신 루빅손, 전북은 티아고와 한교원 대신 송민규와 안현범을 투입했다.후반 초반에도 울산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지만, 번뜩이는 장면은 전북이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8분 송민규가 울산 센터백 김영권 뒤로 빠진 볼을 뺏어서 문전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뒤로 연결했다. 이어진 이영재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으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후반 23분, 울산 주민규가 골망을 갈랐다. 김영권이 처리한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굴절됐고, 이후 전북 수비수 구자룡이 걷어낸 볼이 아타루에게 맞고 주민규에게 흘렀다. 주민규는 손쉽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아타루에게 볼이 맞은 시점에 주민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이영재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35분 보야니치가 부상으로 빠지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가 후반 추가시간 기울었다. 울산의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건넨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아타루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남은 시간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울산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2024.06.01 19:24
산업

"6월에 여행 가세요"…이커머스 '숙박세일 페스타'에 총출동

이커머스업계가 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숙박세일 페스타)'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11번가는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진행되는 숙박세일 페스타에 동참, 총 6만여 개의 국내 숙박 상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숙박세일 페스타는 국내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주관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11번가는 지역편을 통해 30일 12개 광역시도(수도권, 제주, 세종 제외) 숙박시설에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이어 본편 행사에서 다음 달 3일부터 30일까지 비수도권 지역(서울, 인천, 경기 제외) 숙박시설에 사용할 수 있는 '2만~3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G마켓도 숙박세일 페스타 지역편과 본편에 모두 참여한다.지역편 행사는 30일 최대 12만원 할인혜택을 단독 제공한다. 또 오전 10시 국내 숙소 5만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G마켓에 입점한 14개 여행사와 4만여 개 숙박상품을 특가에 판다. 강원·경북·대구·부산·전북 등 12개 지역 중 아이디(ID)당 1개 지역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스마일카드 결제 시 최대 7만원 즉시 할인된다. 전국편은 6월 3~30일 G마켓과 옥션에서 동시 진행한다. 최대 6만원 할인혜택을 준다. 매일 오전 10시 전국 호텔·리조트·펜션 등에서 쓸 수 있는 3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단독 혜택으로 15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가능한 5000원 중복할인, 25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가능한 1만 원 중복할인 및 최대 10% 카드사 즉시할인을 제공한다.큐텐 그룹 산하의 티몬과 위메프도 숙박세일 페스타에 동참한다.위메프는 30일 지역편과 다음 달 3~30일 본편 두 차례에 걸쳐 3만여 종 이상의 인기 숙박상품을 특별 할인 판매한다. 티몬은 페스타를 통해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전용쿠폰에 자사만의 최대 10%(최대 5만원) 중복 즉시할인을 더해 최대 10만원에 이르는 혜택을 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30 07:00
프로축구

[IS 승장] ‘천재 미드필더’ 윤정환, 양민혁 극찬 “나도 저 나이 때 저렇게 못했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제자’ 양민혁에게 엄지를 세웠다. 강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인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서 울산 HD, 대구FC를 꺾은 강원은 리그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이틀 쉬고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이른 시간에 득점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지만,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었다”고 총평했다.이어 “상대가 퇴장당해서 우리가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득점할 수 있었다.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나갔지만, 그 자리를 메울 선수가 있었다. 변수 대응이 잘된 것 같다. 내용 면에서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3년 7개월 만에 3연승을 했다고 하는데, 오랜 시간이었다.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누가 들어가든 최선을 다한다.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김두현 전북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강원의 18세 윙어 양민혁이었다.양민혁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전북 골문을 열었다. 김대우의 스루패스를 받아 각이 없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에는 오른쪽에 배치돼 상대 왼쪽 풀백 김진수를 괴롭혔고, 후반에는 왼쪽에 서서 상대 수비수 안현범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윤정환 감독은 “(양민혁을 보면)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 나이에 이렇게 연속으로 90분씩 뛰는 게 쉽지 않다. 나도 돌이켜 보면 이 정도까지 못했다. 민혁이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면서 “프로에 좀 더 적응하고 힘이 붙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본인도 이제 자신 있어 하는 게 보인다. 그런 게 경기장에 표출되는 것 같다. 오늘 득점도 각 없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데, 잘 노렸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천재 미드필더’로 불리던 윤정환 감독의 칭찬은 마르지 않았다. 그는 “(양민혁은) 나와 스타일이 다르다. 내가 저 나이 때 저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대단하다고 이야기했다. 민혁이는 스피드, 돌파 등을 상대를 잘 캐치하고 영리하게 한다. 더욱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아직 어리다. 성장하면서 하나씩 느끼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어느덧 3연승이다. 윤정환 감독은 “결과가 좋게 나오다 보니 모두가 긍정적으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선수들이 한데 뭉쳐서 이렇게 하자는 게 강해졌다”고 잘 나가는 비결을 밝혔다. 끝으로 윤정환 감독은 “축구는 득점하는 사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이)광연이도 위험할 때 막아주는데, 승리로 연결된다. 그런 선수들이 지켜주지 않으면 앞에 있는 선수들도 득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뒤에 있는 선수들이 몸 던져서 헌신적으로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춘천=김희웅 기자 2024.05.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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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포메이션 의미 없다”…‘하루’ 준비한 김두현 축구 어땠나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김두현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은 포메이션에 관한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실제 김 감독은 공식적으로 명시된 4-1-4-1 포메이션을 활용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 단 하루 준비한 김두현 감독의 축구를 평가하는 것은 이르지만, 분명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 체제 때와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인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같은 날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 등 네 가지 키워드를 강조한 김두현 감독은 경기 전 “준비한 시간이 하루밖에 안 됐다. 선수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에게 주어진 하루는 축구 색깔을 내기는 분명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페트레스쿠 감독 시절 패착으로 지적되던 ‘중원 삭제’ 축구는 사라졌고, 적절한 선수 배치로 중원을 살렸다. 김두현 감독은 강원전에 앞서 “축구 자체가 내가 원하는 걸 70%를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30%는 대응이다. 선수들만의 위치가 있다”면서 “수비에서 미들 지역까지 잘하는 선수, 미들에서 공격 진영까지 잘하는 선수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했는데, 원하는 것과 강원의 전술에 대한 대응 모두 그라운드에서 나타났다. 전북은 공격 시에 3-2-2-3 대형으로 강원을 공략했다. 포백에 위치한 안현범이 윙어처럼 전방으로 올라가서 뛰었고, 왼쪽 풀백 김진수의 공격 가담은 최소화했다. 그 위에 ‘2’에 선 박진섭과 보아텡은 윗선 ‘2’ 혹은 최전방 ‘3’에 볼 배급을 했다. 강원은 수비 시에 두 줄 수비를 구축했는데, 전북의 윗선 ‘2’에 선 이수빈과 이영재는 수비 라인과 중원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둘의 창의성과 킥 능력 등을 살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수빈과 이영재는 같은 팀의 풀백 김진수와 안현범이 측면에서 볼을 잡으면 과감하게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했다. 전반 초반에는 강원의 촘촘한 수비 탓에 이수빈과 이영재의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전북은 꾸준히 중원 윗선에 위치한 이수빈과 이영재에게 공격적인 패스를 넣으려고 시도했다. 실제 전반에 이수빈이 강원의 수비 라인과 중원 사이에서 볼을 받은 뒤 돌아서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최전방 공격수 티아고에게 과감한 패스를 찌르기도 했다. 수비 시에는 5-3-2 포메이션으로 강원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진섭이 중앙 수비수인 이재익과 정태욱 사이로 내려와 파이브백을 구축했고, 파이브백 바로 위의 ‘3’에는 이영재와 이수빈, 보아텡이 배치됐다.무리한 전방 압박은 없었다. 전북은 김진수와 이영재가 합작한 득점 장면에서도 전방에서 볼을 뺏긴 뒤 강원에 소유권을 뺏어오기 위해 무리한 압박을 하지 않았다. 티아고 홀로 볼을 쥔 선수에게 달려가고, 나머지는 적절하게 볼이 갈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었다. 소위 볼 줄을 막았는데, 티아고의 압박과 선수들의 순간적인 포지셔닝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소유권을 되찾았다. 김두현 감독은 본인의 축구를 두고 “30%는 대응”이라고 했는데, 강원의 장점을 막기 위해 적절히 대응했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전 강원의 윙어인 양민혁을 경계했다. 올 시즌 강원의 강점은 양민혁과 황문기가 버티고 있는 오른쪽 측면인데, 양민혁은 이날도 오른쪽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양민혁을 막아야 하는 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의 공격 가담을 최소화했다. 공격 시에도 김진수는 강원 진영으로 올라가는 눈에 띄게 적었다.김진수를 후방에 두고, 안현범을 윙어처럼 활용한 것은 두 선수의 능력을 적절히 쓰려고 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김진수는 공격력도 좋지만, 비교적 수비력도 준수하다. 안현범은 공격력이 눈에 띄게 좋다. 다만 이러한 배치는 양민혁을 막으려는 의도도 분명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양민혁을 왼쪽에 배치했는데, 전반 내내 윙어처럼 뛴 안현범의 공격 가담이 줄었다. 김두현 감독이 강원의 변화에 즉각 ‘대응’한 것이다. 후반전에 전병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급격하게 강원 쪽으로 넘어갔고, 결국 전북은 졌다. 그러나 경기 전 “(포메이션은) 아무 의미 없다.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는 김두현 감독의 말은 그라운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춘천=김희웅 기자 2024.05.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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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양민혁·야고가 ‘김두현 데뷔전’ 찬물…강원, ‘전병관 퇴장’ 전북 2-1 격파→3연승

강원FC가 김두현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막았다. 양민혁과 야고가 김두현호 출항에 찬물을 끼얹었다. 강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인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서 울산 HD, 대구FC를 꺾은 강원은 리그 3연승을 달렸다. 가장 강력한 무기인 양민혁과 야고가 김두현 감독 데뷔전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경기 시작 4분 만에 전북 골망을 가른 양민혁은 좌우 측면에서 시종일관 번뜩이는 드리블로 전북 수비를 무너뜨렸다. 야고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퇴장의 영향도 있었다. 후반 17분 전병관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고,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깨졌고, 야고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강원의 벼락 골이 터졌다. 전반 4분 김대우가 중원에서 찌른 패스를 양민혁이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북 수비진의 견제를 이겨내고, 비교적 각이 없는 지역에서 만든 난도 높은 골이었다. 일찍이 리드를 쥔 강원의 기세는 이어졌다. 전북은 강원의 촘촘한 수비 탓에 수비에서 중원으로 볼 투입이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 20분까지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전북은 강원이 볼을 잡았을 때 오히려 기회를 만들었다. 강원 수비 진영에서 볼을 뺏은 전북은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중앙에 있던 이영재에게 패스했다. 이영재가 아크 부근에서 감아 찬 볼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은 전반 34분 중앙 미드필더 김이석이 부상으로 빠졌고, 김강국을 그 자리에 세웠다. 남은 시간 별다른 공격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초반에는 강원의 기세가 좋았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 이후 이상헌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7분 변수가 발생했다. 전병관이 황문기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북이 수적 열세에 놓인 뒤 강원의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32분 결실을 봤다. 이기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야고가 헤더로 연결해 전북 골문을 열었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야고가 완벽한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이 정민기에게 막혔고,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춘천=김희웅 기자 2024.05.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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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데뷔전’ 트레이닝복 입은 김두현 감독 “역량 보여주고 정장 입겠다”

김두현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데뷔전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김두현 감독은 “준비한 시간이 하루밖에 안 돼서 크게 준비하기보다 선수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오늘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식 전환에 관해서는 “왜 이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조직을 갖춰야 하는지에 따라 변화가 시작된다. 개인 역량이 아니라 팀적으로만 개선돼도 시각 차이가 바뀐다고 보면 된다”면서 “대표 선수가 김진수밖에 없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은데, 성적이 안 나다 보니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 내가 재평가를 받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김두현 감독은 정장이 아닌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그는 “나는 츄리닝을 좋아한다. 내가 감독으로서 역량을 보여준다면 정장을 입고 싶다”고 밝혔다.외국인 공격수 티아고가 선발 출전했다. 티아고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김두현 감독은 “축구로는 작년에 증명했다고 본다. 위축이 돼 있는 것 같다. 나하고 이야기할 때는 눈 보고 이야기하라고 했다. 심리적으로 편해지면 실력도 봐야 할 것 같다. 교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선발 출전한 보아텡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보아텡은 올 시즌 수원FC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퇴장당했다. 김두현 감독은 “어제 이야기를 나눴다. K리그 선수 중에 가장 페어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퇴장이 나오면 팀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알겠다고 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상대 강원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 중 하나다. 특히 공격적인 축구로 성적까지 잡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양민혁, 야고 등 개인적으로 좋다. 강원은 워낙 분위기가 좋지 않은가. 포지셔닝 플레이를 가져가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1교시 시작했으니 지켜보자”고 했다. 이어 “축구 자체가 내가 원하는 걸 70%를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30%는 대응이다. 선수들만의 위치가 있다. 수비에서 미들 지역까지 잘하는 선수, 미들에서 공격 진영까지 잘하는 선수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나도 조합을 찾고, 밸런스가 잡히면 원하는 그림에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두현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그는 “아무 의미 없다.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 이런 것부터 선수들 인식이 깨어 있어야 한다. 현대 축구 트렌드가 그렇게 가고 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춘천=김희웅 기자 2024.05.29 19:04
연예일반

[왓IS] 컬투 정찬우, 김호중 소속사 3대 주주였다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정찬우가 가수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3대 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각엔터테인먼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이곳의 지분은 이광득 대표(28.4%), 최재호 이사(29.7%), 개그맨 정찬우(28.3%) 순이었다. 이밖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0%, SBS미디어넷이 3.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정찬우는 지난 2018년 4월 공황장애와 조울증, 당뇨, 이명 등 건강 문제로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는 지난해 5월 희망나눔협의회와 강원 태백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강원 태백시 독거 어르신을 위한 영양식 350박스를 전달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방송 활동은 중단한 상태다.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김호중은 현재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2 07:07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철원에 87번째 어린이집 개원…96명 수용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군과 함께 지역 내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추진 중인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87번째 완공 어린이집이다.연면적 700㎡, 지상 2층 규모로 총 96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친환경·방염 제품을 사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6개의 보육실을 비롯해 다목적 유희실, 야외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했다.어린이집 현관에 나무를 형상화한 기둥을 곳곳에 배치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에서도 뛰어놀 수 있도록 다목적 유희실 내부에 중층 놀이터와 숨은 놀이공간을 조성했다.철원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감각정원, 재배정원, 관찰정원을 어린이집 마당에 뒀다.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완성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정규 보육 시간 외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정철 하나은행 동부영업본부 지역대표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 환경과 양질의 보육시설을 제공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9 09:35
생활문화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대 2만원 인하...6월 여행 혜택 가득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개월 만에 최대 2만원 가량 인하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6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8200∼14만4100원이다. 이달 기준 2만1000∼16만1000원에서 한 단계 내리는 것이다.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2만3000∼12만5800원에서 2만600∼11만4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유류할증료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 책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6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32.89센트로 9단계에 해당한다. 유류할증료 단계는 올해 1월 10단계로 조정된 데 이어 5개월 만에 1단계 낮아졌다.이번 유류할증료 하락은 싱가포르 항공유 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일부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에너지 및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 4∼10일 세계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40.83센트로 한 달 전보다 6.5% 내렸다.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높은 유가가 유지되면서 항공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격이 크게 내렸다기보다는 박스권 안에서 조정된 것으로,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내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1만2100원(편도 기준)으로 동결된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괄적으로 같은 가격을 적용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6월 유류할증료뿐 아니라 KTX 요금과 숙박 할인 이벤트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6월 30일까지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역 관광 연계 상품(숙박, 체험권 등)과 결합해 구매하면 KTX(주중 50%, 주말 30%), 관광열차 운임 50% 할인을 보장한다. 청년을 위한 내일로패스 할인(1만원)도 코레일 앱과 웹,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내륙 항공노선 운임(2만원)과 시티투어버스 50% 할인도 뒷받침한다. 반려동물 항공 운임 혜택도 추가했다.또 숙박 할인권 25만장을 배포한다. 경북, 강원 등 전국 12개 광역 시도의 7만원 이상 숙박 상품에 대한 5만원 할인권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발급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3:40
프로축구

'물병 집단 투척' 인천 무관중 징계는 없다…응원석만 5경기 폐쇄·제재금 2000만원

일부 팬들이 그라운드로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이 무관중 징계는 피했다. 대신 홈 5경기 동안 응원석을 폐쇄하고, 20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인천 구단에 대해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 여기에 FC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는 인천 팬들이 물병을 집단으로 투척하게 된 원인이 있다고 보고 7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연맹에 따르면 상벌위는 인천 팬들의 당시 행위를 소요사태 대신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으로 규정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연맹 상벌 규정상 관중의 소요사태 시 징계 수위가 더 강하지만 상벌위는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규정을 근거로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관중의 이물질 투척 시 징계 기준은 무관중 홈경기 또는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원정응원석을 폐쇄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 가운데 상벌위는 무관중 경기나 제3지역 홈경기 개최 징계 대신 2000만원의 제재금에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만 결정했다.2000만원의 제재금은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더 많이 책정된 액수다. 지난해 12월 강등이 확정된 최종전에서 팬들이 연막탄과 페트병을 그라운드로 던진 수원 삼성은 500만원의 제재금을, 그해 9월 관중이 던진 물병에 심판이 맞은 경기에선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에 1000만원의 제재금 징계가 각각 내려진 바 있다.연맹 측은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의 사례와 달리 수십 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적으로 투척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며 “경기규정 제20조 제6항에 따라 홈팀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천 구단은 앞으로 홈 5경기 동안 홈 응원석을 폐쇄한 채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응원석 폐쇄 대상 경기는 오는 25일 광주FC전부터 29일 울산 HD, 내달 23일 포항 스틸러스전, 30일 강원FC전, 7월 5일 김천 상무전까지다.연맹 상벌위는 이날 서울 백종범에 대해서도 7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당시 인천 응원석에서 물병이 쏟아진 건 백종범이 인천 팬들 앞에서 팔을 휘두르는 등 포효하며 자극한 직후였는데, 연맹 상벌위는 이를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로 보고 징계를 결정했다. 상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를 할 경우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항의 출장정지 또는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토록 규정돼 있다.초유의 물병 집단 투척 사태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발생했다. 당시 경기는 원정팀 서울이 2-1로 승리했는데, 경기 종료 직후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한 뒤 인천 응원석에서 물이 든 물병들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은 인천 팬이 던진 물병에 급소를 받아 고통을 호소했다. 인천 선수들이 직접 나서서 인천 팬들에게 물병을 던지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할 정도로 위협적인 상황이었다.백종범은 경기 후 인천 팬들을 자극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경기 내내 인천 팬들의 욕설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당초 연맹은 백종범의 상벌위 출석을 요구했지만 팀 훈련을 이유로 불참했다. 상벌위 출석이 의무는 아니라는 게 연맹 설명이다. 논란이 커지자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로 두 차례 사과문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물병을 투척한 인천 팬들에게는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자체 징계 수위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인천 구단은 당시 물병을 투척한 팬들에 대한 자진 신고제도를 주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전날 기준으로 78명의 팬들이 구단을 통해 자진 신고했다. 자진 신고한 팬들에게는 구단 자체 징계만 적용하되, 자진 신고하지 않은 관중의 경우 경찰에 고발하고 재정 피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인천 구단은 연맹 규정 발표에 앞서 오는 광주전과 울산전은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고, 물품 반입 규정 및 전 구역 보안 검색을 강화하는 등 조처도 발표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경기장 내 물병이 투척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원정팀인 서울 선수단과 관계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후속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해당 조치에 대한 추호의 관용이나 예외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5.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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